요리를 좋아하는 고3이라면, 조리학과 진학을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거예요. 그런데 국내 대학도 있고, 해외 유명 요리학교도 있고… 선택지가 워낙 많다 보니 막막해지는 순간이 오죠. 학비는? 졸업하면 뭐 하지? 유학 가면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 저도 처음엔 진짜 많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조리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고등학생 분들을 위해, 국내 조리학과와 해외 조리학교의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선택 팁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봤어요.
국내 조리학과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 조리학과는 생각보다 다양해요. 전문대도 많고, 4년제 대학도 있어요. 커리큘럼은 보통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제빵까지 고르게 배우게 되는데요, 실습 수업이 많은 편이라 직접 손으로 해보는 시간이 많다는 게 장점이에요. 입시는 수시도 있고 정시도 있는데, 수시는 내신 말고도 실기전형이 많이 활용돼요. 칼질 시험, 기본 요리 만들기, 포트폴리오 제출 같은 게 있고요. 조리기능사 자격증 있으면 가산점 주는 학교도 있어서 미리 준비해두면 좋더라고요. 요즘엔 요리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푸드테크나 푸드스타일링, 창업 관련 수업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단순히 “요리사 되기”만이 아니라, 푸드 콘텐츠 제작자나 푸드디렉터 같은 진로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현실적인 진로 연결이 잘 돼 있다는 점이에요. 졸업 전에 현장실습 나가서 외식업체나 호텔 주방 경험을 하고, 거기서 취업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학비 부담도 해외보단 훨씬 덜하고요.
해외 요리학교, 로망일까 현실일까?
아마 요리에 관심 있는 친구라면 한 번쯤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가면 멋지겠다”, “넷플릭스에 나오는 셰프들처럼 되고 싶다” 이런 상상 해봤을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해외 조리학교는 그런 꿈을 더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가장 큰 특징은 실습 비중이 엄청 크다는 거예요. 이론보단 손으로 직접 요리하고, 팀별로 레스토랑 운영을 해보거나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요리도 해보고요. 요리 실력뿐 아니라 창의력, 협업, 속도감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훈련돼요. 하지만 아무래도 유학이니까, 준비할 것도 많고 현실적인 고민도 많죠. 영어 점수는 기본이고, 어떤 학교는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기도 해요. 비용도 적지 않아요. 학비만 수천만 원 드는 곳도 있고, 생활비까지 합치면 1년에 3천~4천만 원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비싸기만 한 건 아니에요. 졸업하면 글로벌 호텔, 외국 레스토랑, 미슐랭 스타 주방 등에서 일할 기회가 많아요. 외국인 셰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하는 경험은 진짜 값지죠.
그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까?
정답은 없어요. 대신 기준은 분명히 있어야 해요. - 실속형 & 빠른 취업 지향: 국내 조리학과 추천. - 글로벌 커리어 & 창의적 요리 경험 지향: 해외 조리학교 추천. - 중간지점 찾고 싶다면: 국내 글로벌 연계 과정 고려. 그리고 꼭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나는 어떤 셰프가 되고 싶은가?” “무엇을 할 때 제일 즐겁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해지면, 학교 선택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
조리학과 진학은 ‘어디 학교가 더 좋다’라는 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결국 내가 어떤 셰프가 되고 싶은지, 어떤 길을 걸을 준비가 됐는지가 핵심이에요. 요리는 기술이지만 동시에 철학이고, 삶의 방식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고민이 정리됐다면 좋겠어요. 국내든 해외든, 방향만 분명하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여러분의 요리 인생, 멋진 한 접시로 시작해보세요.